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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만 개발 청사진 '그림의 떡?'

초대형 크루즈 유치목적...탑동에 2030년까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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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과 함께 제주 신항만이 시급한 가운데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제주신항 개발계획이 과연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제 크루즈관광 및 해양관광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하여 제주항 서측 전면 해상에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부두 및 여객부두․마리나 부두 등을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기존 탑동지역에 계획된 항만개발 계획이 장래 항만개발 수요에 대응한 항만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음에 따라 향후 추가 항만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항만개발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특히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에서는 탑동 전면 해상을 제주 위상에 맞는 관광중심 항만 및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로의 개발할 것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이를 반영하는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2일 11만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라나호를 타고 제주항에 입항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설명한 뒤 해수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2∼2021년) 수정계획 반영을 요구했다.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게 되며 5년 단위로 수정에 들어가 2016년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7일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앞으로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계획은 방파제 2400m, 방파호안 5815m 등 외곽시설을 비롯해, 안벽 3335m 등 계류시설, 선회장 720m, 항로폭 360m 등 수역시설 등을 갖추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2만톤급 선석 1개와 1만톤급 선석 3개, 5000톤급 선석 5개를 갖춘 국내여객부두를 만드는 한편, 22만톤급 1선석, 15만톤급 2선석, 10만톤급 1선석을 갖춘 초대형 크루즈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비 1조1120억원과 민자 7850억원 등 2조467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항만 및 배후부지가 131만4000㎡, 해양친수문화공간 등 항만재개발 부지가 79만9000㎡로 계획되는 등 대규모 해양매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신항만 개발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제주신항 지역은 22만톤 초대형 크루즈 및 국제여객 카페리, 국내여객, 마리나 등을 수용하는 관광레저 항만이 될 것”이라며“현재의 제주외항은 일반화물, 관공선 등 물류복합지구로, 내항지역은 항만재개발을 통해 제주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신항만 배후 복합도심지구로 개발됨으로써 제주 원도심 지역의 재생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내서 더 큰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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