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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신뢰,화합 '새지도'그린다

제주포럼 개막 공동번영 모색..대북관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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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를 대주제로 열린 제10회제 주포럼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1세기 주역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평화와 화합 속에 공동 번영을 논의하게 된다.

제주포럼 첫째 날인 20일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외교부에서 주관한 ‘동아시아포럼:비전통 안보협력을 통한 동아시아 번영’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한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주포럼의 선구자들:회고와 전망’에 대한 토론, 산림휴양·치유를 위한 한·중·일 3국 협력 논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변화 기금 확대 방향을 조명하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제주포럼의 선구자들-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한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전 외무부장관)은 “1991년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 이사장은 “전·현직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을 논의하는 대화의 장은 흔치않다. 출범 이후 전·현직 대통령과 장·차관 등이 모여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논의해 온 제주포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관계가 급변했던 시기에 제주에서 열렸던 제주포럼이 틀어질대로 틀어진 남북 및 북미 관계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북한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미국이 클린턴 정부에서 부시 정부로 넘어가면서 남북관계는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여파로 한반도에 안보 위기를 맞았던 2002년 4월 열린 제2회 제주포럼은 남북 관계의 불씨가 되살아나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 전 장관은 “제2회 제주포럼이 열리기 직전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해 남북관계를 회복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회담 직후 제주포럼에 참석해 페리 미국 국방장관 등과 토론을 벌이며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사회를 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는 평화는 물론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와 토론을 벌이는 대화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참석한 패널들에게 제주포럼이 갖는 의미 등을 질문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세션에는 원 지사와 공 이사장, 임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돈그레그 태평양세기연구소장, 스펜서 김 CBOL회장, 문정인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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