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것은 금강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물고기 사체 검사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죽었고 보로 인해 물이 흐르지 않은 탓에 당초 산소 부족으로 인한 폐사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렇지 않았고, 국과수 조사결과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관은 "산소부족, 독성물질, 질병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현 상황에서는 원인을 규명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찾아내 추가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에 백제보와 상·하류 2㎞ 지점의 수질 조사 결과 생태독성이나 중금속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산성도,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용존산소량 등도 정상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물고기 수만마리가 떼죽음했는데 몇 마리를 검사해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정밀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양흥모 상황실장은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로 인해 유속이 느려진 금강의 퇴적토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는지와 보 가동 실태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물고기 떼죽음은 현상일 뿐이다. 원인은 다각적 검사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