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은 한라산 자생식물을 자체 증식하여 향토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한편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라생태숲 식생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생태숲은 자원확보가 어려운 자생식물을 자체 생산하기위해 조직배양실(306㎡)과 양묘하우스(330㎡)등을 갖추고 체계적인 식물증식 사업을 하고 있으며 매년 왕벚나무, 구상나무, 주목, 목련 등 한라산 자생식물 30종 3만여 본을 증식하여 식생복원용 묘목을 생산 하고 있다.

올해에는 6~7년생 한라산 자생 목련, 굴거리나무, 꾸지뽕나무, 산철쭉, 꽝꽝나무 등 목본 3천여본을 4월부터 복원식재하고, 한라구절초, 한라부추, 곰취, 참나리 등 제주 특산 및 자생식물이면서 훼손지 적응성이 뛰어난 초화류 15종 30천여본을 6월까지 추가 식재할 계획이다.

한라생태숲은 식생복원을 통해 한라산 희귀․특산식물 등 자생식물 자원의 현지 내 보존, 생물다양성 확보, 훼손지역 침식 방지, 지구온난화 대응 탄소흡수원 조성 등 생태계의 안정과 환경보호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자체증식한 묘목을 활용함으로서 수목구입비용 예산절감 뿐 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한라생태숲 식생복원과 더불어 한라산 훼손지역의 복원을 위하여 고산식물 등 자생식물 증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제주도가 원산지인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후계림을 조성하는 등 제주 자생식물의 보호와 보존, 나아가 제주 자연환경을 살리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생태숲은 한라산 해발 600~900m 일대의 야초지(196ha)를 2000년부터 복원 시작하여 2009년에 개원했으며, 지속적인 식생복원을 통하여 현재 식물 130과 760여종, 포유류 및 조류 36과 60여종이 서식 하고 있어 한라산 동․식물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라생태숲 탐방객은 올 들어 현재 35천명으로 해마다 3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26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