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두 손 놓고 러시아가 하는 것만 바라 보아야 하는가?
26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가 전면 중단됐다. 한·러 기술진은 헬륨가스 공급 과정에서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직접 확인한 결과 결속부 씰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경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1단부로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구조체의 씰이 파손돼 가스 공급이 중단됐고, 이 부분을 수리하려면 현재 기립상태인 나로호를 다시 눕혀 조립동으로 옮겨야만 하므로 이번 발사는 최소 3일 이상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발표하였다.
정밀조사 결과 더 심각한 사실이 발견될 경우 3차 발사는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아쉬운 점은 조립동으로 옮겨진 후에도 러시아 기술진만이 수리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파손된 씰의 재질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학 교수는 원천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의 설움이라 방송에서 말한다.
한국은 많은 자원과 재원을 투자해 왔다. 그러나 기술 수준은 일본의 1960년도 수준도 안되는 현실이다.
기술 강국 우리의 목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을 만드는 기술자 강국은 언제나 가능할까?
가까운 일본도 올해 의료부분에서 노벨상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 인재가 없을까?
공업기술을 배우면, 취직하기 힘들고 돈벌이 안되는 이 상황에서 기술 강국과 기술자 강국은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이렇게 한탄하는 필자도 나와 내 자녀는 과학보다는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