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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만루포, 삼성에 2승을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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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는 11번째, 한국시리즈에서는 통산 세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형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3회 2사 만루서 SK 선발 마리오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삼성은 좌타자 최형우의 만루홈런과 좌완 특급 장원삼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대 3으로 이겼다. 2연승을 차지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2차전 승부는 일찌감치 3회에 갈렸다. 삼성은 조동찬과 진갑용이 연속안타를 쳤고 김상수는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1사 2ㆍ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배영섭이 2루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형식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승엽과 박석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경기 직후 류중일 감독은 "홈에서 2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장원삼이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1회에 조금 흔들렸지만 2~5회 모두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타선에서는 3회 배영섭의 2타점과 이어 터진 최형우의 만루 홈런으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빨리 끝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매 경기 방심하지 않고 잡을 경기는 꼭 잡겠다"고 말했다.

반면 SK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5안타 빈공에 허덕인데다, 선발 마리오가 3회에만 6실점하며 조기강판돼 2연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1등 공신 최형우는 지난 해 타율 0.340에 30홈런 118타점으로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관왕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탓에 타율 0.271, 14홈런, 7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SK는 지난 2007년 두산에 2연패를 한 뒤 4연승을 거둬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풍부한 경험이 있다. 온라인상에서 야구팬들이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승리를 SK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고 3·4차전은 각각 27일과 28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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