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협의회 외 9개 단체는 "제주한라대학교, 학부모, 교수와 교직원, 제주교육을 위해 제주한라대총장의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제주한라대 앞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23개 제주시민단체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외 9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비리, 노조탄압 등 비난의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한 제주한라대 김성훈 총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제주지역의 대학교육을 책임져야 할 제주한라대학교가 각종 비리의혹, 입시부정, 노조탄압, 비민주적 학교운영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사학비리 의혹은 해명되지 못하고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무자비한 탄압으로 입막음 하려 하고 있다"고 김 총장을 비난했다.
덧붙여 "제주한라대 학생들의 교육권 저하문제도 심각하다. 사립대학이란 구조를 넘어 제주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공공성 강화의 책무가 한라대에 주어지고 있다. 그런데 제주한라대는 그 위상과 책무는 뒷전으로 한 채 외형확장, 돈벌이 의혹, 비리백화점, 노조탄압 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오늘부터 총장퇴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총장퇴진 범도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대학교육의 공공성을 책임지는 위상과 책무를 다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