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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의 중심, 올레길을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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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걷기여행. 그 시작점이자 중심에는 제주올레가 있다.

2007년 3천명의 올레꾼을 양성한 제주올레는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관광 패러다임 또한 자동차를 타고 제주를 한바퀴 도는 기존의 획일적인 관광에서, 직접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과 풍광을 그대로 느끼는 힐링 여행으로 인식을 바꾸면서 제주를 다시 찾는 이도 늘고 있다.

이렇듯 ‘제주,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려는 지금의 시점에서 제주올레가 가진 가치와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 크다.

비록 지난해 올레길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제주올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행정과 경찰, (사)제주올레 등 각종 기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예전의 힐링관광의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

서귀포시도 올해 50여명의 올레 지킴이를 선발해 올레코스 순찰, 탐방객 안내, 올레코스 안내표식 정비 및 코스 모니터링을 통해 올레꾼 안전에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읍면동 자생단체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올레길 환경정비에 힘쓰는 등 즐겁고 안전한 올레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에서 아무리 안전이나 환경정비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여도, 개개인의 주의와 관심이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 것이다.

올레꾼들은 올레길을 혼자 걸을 때에는 수시로 자기 위치와 안전여부를 지인이나 가족에게 알리고, 어둡기 전에 탐방을 마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또한 주민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깨끗한 올레길을 가꾸는 한편 올레꾼들의 안전을 함께 생각한다면 아름다운 올레길을 만들어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천만명이 찾는 제주, 그 중심에 있는 올레길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 올레꾼의 작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름다운 풍광, 정이 넘치는 인심 등 제주의 자연, 문화, 환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제주올레에 자부심을 갖고 애정으로 보듬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원한 자산이 될 것이라 자신 한다.

대륜동주민센터   문 경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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