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0인 1회 1사 1루에서 SK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윤희상의 128km짜리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국내 복귀 첫 해에 최다안타 타이틀을 포기하면서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며 한국시리즈를 벼르고 별렀던 이승엽은 1회 1사 1루서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128㎞짜리 바깥쪽 포크볼을 가볍게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2002년 LG와의 6차전 9회말 극적인 동점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이후 첫 타석에서 친 홈런이기에 10년만의 연타석홈런이란 진기록이 나왔다. 그 외에도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13홈런을 기록하며 타이론 우즈(두산)와 최다홈런 타이를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엽은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들어와서 내 스윙에 맞았다. 운이 좋았다. 조금 빗겨맞았는데 손목이 완전히 들어가서 홈런이라는 것을 알았다. 홈런을 친 지 꽤 오래돼서 조금 의외였다"고 말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