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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의 진실?

‘사행산업’서 ‘신성장동력산업’ 폭발적 증가세 중국인관광객 유치 위해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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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역사공원조감도

중앙정부가 지난 8월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제주도와 영종도 등에 현재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복합리조트’(Intergrated Resort).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MICE(Meeting, Incentives, Conferencing, Exhibitions) 산업의 핵심 시설로, 호텔, 쇼핑몰, 컨벤션, 전시시설, 공연장, 게이밍, 레스토랑, 박물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을 융합하여 비즈니스, 가족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목적의 관광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 시설을 일컫는다.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게 되는 ‘리조트월드 제주’ 복합리조트는 세계 최고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사가 직접 운영한다. 홍콩 란딩(람정)국제발전유한회사와 싱가포르 겐팅그룹이 50대 50으로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은 251만㎡의 부지에 약 2조여원을 투자한 상태다.

이 사업의 공동투자자인 겐팅싱가포르는 2006년에 싱가포르 정부가 관광선진국 도약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복합리조트 사업에 직접 참여해 센토사섬 북서쪽에 위치한 약 49만㎡의 부지에 34개월에 걸쳐 약 6조원을 투자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개발했다.

이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마리나 베이 샌즈가 개장한 이후 식음료,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려 4만여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해당 복합 리조트들에 고용된 직원들만 약 2만2000여명에 달하는데 대부분 지역민들로 파악되고 있다.

복합리조트가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리조트월드 제주’ 개발사업도 제주지역에 큰 경제적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3556실(관광호텔 2038실, 휴양콘도미니엄 1518실)의 숙박시설과 외국인전용 카지노(전용영업장 면적 1만683㎡)와 워터파크(부지면적 1만3000㎡, 연면적 4만여㎡)를 신설하고 컨벤션 규모를 당초 6700㎡에서 1만4107㎡로 확대하고 있다.

이 리조트월드 제주는 국내·외의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프리미엄급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제공할 세계 수준의 복합 리조트로 개발되며, 리조트월드 제주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는 지리적인 측면에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훨씬 유리해 월드리조트 제주의 성공적 운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제주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인 도쿄와 베이징, 상하이, 오사카 등이 있고 이들 도시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거의 1억명에 주변의 100만명 인구를 가진 도시까지 합치면 총 3억명이라는 거대한 잠재수요를 예측한다.

세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이 인접한 것은 최대 호재다. 관광분야 전문가들은 복합리조트는 이제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잇는 시점에서 제주지역이 차별화된 선점효과를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소비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사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로 대표되는 게이밍과 호텔, 컨벤션, 공연장,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휴야시설로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보통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다.

특히 제주도가 국제관광 중심지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중국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복합리조트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의료관광, 한류관광, 갬블링관광 등을 합친 융합관광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융합관광의 대표적인 예가 복합리조트이기 때문이다.

복합리조트에서는 쇼핑과 갬블링,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컨벤션, 식도락 등 중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모든 시설물이 집중적으로 들어섬으로써 이들의 욕구를 한 장소에서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다. 복합리조트는 이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그 나라, 그 지역 문화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즈니스 회의가 주가 되는 마이스 관광객의 지출은 일반관광객의 두 배가 넘으며 마이스 관광객 100명 유치는 중형차 21대, 42인치 TV 1531대, 휴대전화 1076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효과를 거둔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복합리조트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와 내수진작 등의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피를 돌게하는 이른바 ‘월경 효과’(Spoil-over Effect)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미래의 경제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지역관광도시로 머무느냐 아니면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느냐의 기로에서 복합리조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외국에서 쓴 돈이 10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세계 최대 관광지출국가로 부상했고 오는 2020년에는 중국인 국외여행자 수가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세계관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국인관광객들을 제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제주도내에 복합리조트 시설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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