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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제주올레 성화봉송’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향해 제주도 반 바퀴를 꼬닥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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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올레 1코스 안내소가 위치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제주올레 성화봉송’을 위해 전달돼 올레길 여행에 나선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오늘인 16일 예정된 대로 제주올레 정규코스 21개(약 347km) 중 13개 코스(약 208km)를 지나왔다. 제주도 해안가를 따라 제주도 반 바퀴 이상을 완주한 셈이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특별 봉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올레 성화봉송’의 기본 테마는 성화를 들고 제주도 해안가를 한 바퀴 잇는 제주 올레 정규 코스 21개를 완주하며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올레 성화봉송단’은 올레길 위에서 만나는 지역 주민들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국체육대회의 경기종목인 태권도, 육상, 양궁 등을 몸으로 표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의 대내외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곳곳을 지나는 올레길을 걸으며 성화봉송이 진행되다 보니, ‘제주올레 성화봉송단’을 맞이하는 마을 주민들과의 따뜻한 에피소드도 생겨난다.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보목리에서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나와 ‘제주올레 성화봉송단’을 맞이하며 간식거리를 챙겨주고, ‘제주올레 성화봉송단’은 밭일을 하던 마을 할머니들을 만나 ‘전국체육대회’를 설명하던 중에 할머니의 어릴 적 운동회 이야기를 들으며 한참을 쉬어가기도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제주올레 성화봉송단’은 성화봉송을 진행하며 제주올레 길 위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 활동을 하는가 하면, 대형 리조트 개발이 예정되어있는 송악산 일대가 속한 제주올레 10코스를 지날 때에는 제주도 자연을 훼손하는 대형 리조트 개발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걷는 등 제주 지역 사회를 위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올레길 여행이라는 점에서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제주올레 성화봉송’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FC 축구 선수단이 제주올레 9코스를 찾아 그 의미를 함께 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참가에 앞서 지난 6일 제주올레 3코스 성화봉송에 참가한 제주 유나이티드FC 재활트레이너 정상록씨(32)는 “제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올레길을 걸으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후배 선수들이 다가오는 전국체육대회를 부상 없이 안전하게 치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료까지 앞으로 8일을 남겨둔 ‘제주올레 성화봉송’은 10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한 조를 이루어, 성화를 들고 그날 정해진 제주올레 코스를 걸어서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는 10월 24일(금) 제주올레 21코스 종점인 종달바당에 도착한 후 소화된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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